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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오토바이 몰다 70대 치고 도주… 피해자 ‘뇌사’

이반지 기자
2026-08-18 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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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오토바이 몰다 70대 치고 도주… 피해자 ‘뇌사’ (사진: 연합뉴스)


새벽 시간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를 몰던 20대 남성이 보행자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벗어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은 현재 뇌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 10분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도로에서 배달용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70대 B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A씨는 오토바이를 현장에 남겨둔 채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약 2시간 40분 만인 오전 6시 50분께 사고 현장에서 400~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검거 과정에는 지구대 경찰관의 기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당직을 마치고 퇴근하던 경찰관이 사고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기억해뒀다가 귀가 중 A씨를 발견하면서 붙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 0.08% 미만으로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했다.

사고 피해자인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뇌사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에 따라 현재 A씨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상태를 지켜본 뒤 A씨에게 적용할 혐의와 죄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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